-부동산 공기업, 택지개발이익…순이익률 높아져
-24개 공기업 작년 매출 77.7조
한국전력 등 에너지 부문 공기업의 수익성은 낮아진 반면 토지공사·주택공사 등 부동산 부문 공기업은 높아졌다.
영업이익은 5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16억원(2.7%) 증가했고 순이익은 5조2000억원으로 8921억원(20.6%) 늘어났다.
한국전력은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8000억원 줄었다. 대한광업진흥공사와 석유공사를 제외한 에너지 공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원자재 부담으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순이익률이 계속 감소했다.
매출액 순이익률의 경우 한전은 7.7%에서 5.4%로 낮아졌고 난방공사는 5.1%에서 2.2%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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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토공과 주공은 대규모 택지개발이익으로 영업이익이 각각 5000억원, 2000억원 증가했다. 이들 부동산 공기업의 매출액 순이익률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토공의 매출액 순이익률은 10.9%에서 14.2%로 개선됐고 주공은 3.8%에서 8.8%로 높아졌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공기업의 자산은 267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6조7000억원(11.1%) 증가했고 총부채는 138조3000억원으로 19조3000억원(16.3%) 늘어났다.
한국전력 등 19개 공기업의 이익잉여금은 5조4000억원으로 배당금 등으로 4조6000억원을 처분하고 8000억원은 차기로 이월했다. 정부는 총 6000억원의 배당을 받았다.
한편 재정부는 공기업 결산서에 감사원 검사결과를 첨부해 국무회의 보고 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주무부처의 승인을 받는 77개 준정부기관의 결산서도 같은 절차를 거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