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경우 D램 및 낸드플래시 업계가 잇따라 투자를 줄이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예정된 투자를 계속하면서 시장점유율 격차는 매분기 커지고 있다. LCD의 경우에도 삼성전자는 올 3/4분기에 8세대 2번째 라인의 양산을 앞두고 있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대형 LCD 패널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2위인 하이닉스반도체와의 격차는 지난해 1분기 9.8%포인트(P)서 올 1분기에 17.1%P로 배 가까이 벌어졌다.
D램의 경우 지난해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27.7%, 하이닉스는 21.3%로 6.4%P의 격차를 보였지만 올 1분기 삼성전자는 30.2%, 하이닉스는 18.6%로 격차는 11.9%P로 벌어졌다.
하반기에는 2위와의 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면서 공급이 부족한 8세대 라인이 올 3분기에 추가로 가동되기 때문이다. 현재 8세대 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곳은 삼성전자와 일본의 샤프뿐이다.
특히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분기에 8세대 생산능력(면적 기준)에서 세계 최대 수준으로 올라선다. 디스플레이서치가 추정한 삼성전자의 4분기 8세대 생산능력은 월 52만2500m2으로 47만8200m2인 샤프를 제치고 1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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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대는 최근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50인치대 LCD 패널을 생산하는 라인이다. 삼성전자의 8세대 라인은 52인치 LCD 패널을 한번에 6장까지 생산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50~54인치 LCD TV는 지난해 101만1000대에서 올해 229만5000대로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27%로 예상된다. 55~59인치 LCD TV도 지난해 1만3000대에서 올해 3만9000대로 증가한 후 2012년까지 연평균 112%의 급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