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블랙라벨 3탄 '시크릿' 히트예감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8.06.2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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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폰·샤인폰 뒤이을 전략폰…디자인과 신기능, 견고함 갖춰

▲LG전자가 30일 이통 3사를 통해 선보이는 블랙라벨 시리즈 3탄 '시크릿'. ▲LG전자가 30일 이통 3사를 통해 선보이는 블랙라벨 시리즈 3탄 '시크릿'.


LG전자 (107,200원 0.00%)가 블랙라벨 시리즈 3탄 '시크릿'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LG전자는 30일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3세대(3G) 휴대폰 '시크릿'(LG-SU600/KU6000/LU6000)을 국내 시판한다고 29일 밝혔다. 가격은 69만원대.



시크릿은 초콜릿폰과 샤인폰의 히트행진을 이을 블랙라벨 시리즈 3탄으로, LG휴대폰의 디자인 역량과 신소재, 터치, 카메라, 사운드 등 분야별 기술역량을 집약한 올해의 전략제품.

LG전자는 디자인 작업 6개월을 포함해 총 1년6개월의 개발기간과 연인원 1000여명의 개발인력을 투입하는 등 일반 휴대폰의 2배가 넘는 자원을 시크릿폰에 쏟아부었다.



시크릿폰은 신소재인 강화유리와 탄소섬유를 채택, 디자인의 격을 높였을 뿐 아니라 외부의 강한 충격에도 강하다.

또 시크릿폰은 두께가 12mm에 불과하지만,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에 필적할만한 고성능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야경 촬영이 가능한 저조도 촬영 기능, 사진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스마트 라이트 기능, 얼굴 인식 촬영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시크릿폰은 아울러 사진, 지상파 DMB, 알람, 텍스트 뷰어, 게임, 지하철 노선도 등 6개 메뉴는 화면을 터치스크린으로 변환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한 '무빙 터치' 기능을 탑재했다.


무빙 터치 기능에는 휴대폰의 기울기나 회전에 따라 휴대폰이 반응하는 가속 센서가 적용돼, 손을 직접 움직여 다트, 야구, 낚시 등의 게임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국내에 선보이는 시크릿폰에 지상파 DMB, 쏨-아이(XOME- I) 사운드 시스템, 웹 브라우징, PC 아웃 등 한국 고객 맞춤형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휴대폰에 적용된 '쏨-아이'(XOME-I) 사운드 시스템은 집중력 학습기 등에 주로 사용되는 뇌파기술을 휴대폰에 응용,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거나 통화할 때 답답한 느낌을 제거해주는 신개념 기술.

시크릿폰은 해외에서 이미 제품력을 평가받고 있다. 시크릿폰은 이달초 영국 휴대폰 전문지인 '모바일 초이스'의 제품 평가에서 LG 휴대폰으론 최초로 만점인 별 다섯개를 받았다.

전세계 휴대폰업체가 올해 영국에 출시한 53개의 전략 제품 중 만점을 받은 제품은 시크릿폰을 포함해 2개에 불과했다.

시크릿폰은 앞으로 국내 시장에서 최근 삼성전자가 내놓은 전략폰 '소울'과 정면 대결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두 제품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자존심을 걸고 내놓은 프리미엄 퓨전터치폰이라는 점에서 그 결과에 벌써부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성하 LG전자 MC한국사업부장(부사장)은 "디자인과 신기능이 집약된 시크릿폰이 휴대폰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초콜릿폰, 샤인폰 등 전작을 뛰어 넘는 올해 국내 휴대폰 시장의 최고 히트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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