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시위대 진압, 연행·부상자 속출

박종진 조철희 기자 2008.06.29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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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시위대 진압, 연행·부상자 속출


경찰이 28일 자정쯤 세종로네거리 종로방면에서 시위대 본격 진압에 나섰다. 태평로 쪽도 29일 오전 0시30분쯤에 시위대를 시청방면으로 밀어내기 시작했다.

종로1가에서 시위대가 교보빌딩 옆에 형성된 차벽의 버스 한대를 반쯤 끌어내자 그 사이로 경찰병력이 나오면서 시위대 진압에 들어갔다.



시위대는 종각방면으로 밀려나면서 종로1가 곳곳에서 경찰과 격렬한 대치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방패와 곤봉을 휘둘렀다. 특히 경찰은 진압과정에서 시위대를 향해 소화기, 쇠로 된 U자형 와이어, 나무 막대 등을 던져 이에 맞은 부상자들이 속출했다.



연행자와 부상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종로 1가 일대는 시민들이 여기저기서 "의료진"을 외치고 있다. 또 시위대를 연행해 가는 도중에 전경과 시민들 간에 몸싸움도 벌어졌다.

태평로 방면은 시위대가 서울시청 앞 광장까지 밀려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경찰과 대치 중이다. 이곳에서도 부상자와 연행자가 속속 발생하고 있다.

몸싸움 중에 대오에서 떨어져 나온 전경 6명이 시민들에게 붙잡혀 시위대 속에 갇혔으나 일부 시위대들이 이들을 보호하고 나서 큰 불상사는 없는 상태다.


앞서 경찰은 밤 9시쯤부터 시위대에게 살수차를 동원해 '물대포'를 쏴 여기에 직격으로 맞은 시민들이 부상을 호소하며 응급차에 실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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