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호 의협회장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산 쇠고기 추가협상에서 품질평가프로그램(QSA) 도입 등을 이끌어낸 것은 성과라고 판단된다"며 "정부의 집행력이 담보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주 회장은 "국민들도 이제는 지나치게 의심하는 분위기에서 벗어나 앞으로 시행될 검역 및 유통과정에서의 문제점을 보완하는데 힘을 써달라"고 말했다.
한편, 의협은 지난 4월 중순 한ㆍ미간 쇠고기 수입 전면개방 협상이 타결된 직후 "미국이 광우병의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우리나라 역시 광우병의 공포에 노출될 수 있다"며 "정부는 생명을 위협하는 유해한 쇠고기 수입을 철저히 차단하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5월 초에는 강경했던 첫 입장에서 한발 짝 물러서 "감시체계는 유지돼야 하지만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주장들로 불안과 혼란이 커지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학술적 설명 위주의 입장을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