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불안해도 펀드투자 늘어난다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8.06.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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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전체 펀드 계좌수 2500만계좌 돌파

국내외 증시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펀드 시장으로 꾸준한 자금 유입이 이뤄지면서 전체 펀드 계좌수가 2500만개를 돌파했다. 시장 불안에도 관계없이 투자자들의 펀드 신규 가입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전체 펀드 계좌수는 전월대비 15만3000계좌가 늘어난 2500만계좌를 기록했다. 적립식 주식형펀드도 11만3000계좌가 증가해 1400만계좌를 넘어섰다.



이는 국내외 증시의 약세를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삼고 펀드 투자에 나선 이들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증시 불안해도 펀드투자 늘어난다


적립식 판매잔액은 72조4735억원으로 지난 달보다 1조3395억원 늘었으나 전월(2조3220억원)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총 판매잔액에서 적립식이 차지하는 비중 (20.47%)도 전월보다 0.5%포인트 줄었다.



업권별로는 은행 및 보험사에서 판매가 늘면서 증권사의 판매비중이 전체 중 49.62%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50% 미만으로 내려갔다.

자산운용협회는 "신규 판매채널의 진입 및 은행 등 기타 판매채널에서의 판매규모가 늘면서 증권사가 펀드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당분간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판매사 가운데 우리은행은 5월 한달간 적립식 판매잔액이 6593억원이 증가해 4개월 연속 최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2월 말 이후 월평균 증가액은 6300억원에 이른다.


반면 1000억원 이상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왔던 국민은행과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각각 665억, 836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슈로더투신운용, 우리CS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 한국투신운용 등 5개사가 전체 적립식 판매잔액 증가액의 78.9%를 차지하며, 적립식 펀드 판매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보였다.



전체 판매액 중에 적립식펀드가 차지하는 비율은 한국밸류자산운용이 47.68%로 가장 높았으며, 신영투신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40%를 웃돌며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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