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와 대한병원협회는 오는 7월1일부터 민간 병·의원에서 치료받는 결핵환자를 대상으로 복약독려 및 상담을 해주는 건강관리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결핵에 처음 걸린 환자들을 대상으로 제때 약을 챙겨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건강상담 등을 하기 위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결핵환자가 최소 6개월간 4가지 약물을 제대로 복용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환자 혼자서는 이를 지키기 어려워 약물에 내성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치료제가 듣지 않는 다제내성이나 소위 수퍼 결핵이라 불리는 광범위내성결핵으로 진행돼 치료가 어려워진다.
한편 최근 10년 사이 결핵환자들이 보건소가 아닌 민간 병·의원을 더 선호하게 되면서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해졌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국가결핵관리사업이 진행되는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은 환자의 치료 성공률이 75%에 달하지만 민간의료기관은 이 비율이 50%에 불과하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사업으로 민간 병·의원의 결핵환자 치료성공률이 높아져 난치성 결핵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