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마감]금리인상 악재…상하이 5.29% 급락

오수현 기자 2008.06.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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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중국 증시는 5% 넘게 급락하며 마감했다. 유가상승과 뉴욕증시 폭락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중국 정부가 조만간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금융주의 약세도 두드러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53.42포인트(5.29%) 하락한 2748.43으로, 선전종합지수는 50.97포인트(6.02%) 떨어진 795.85로 장을 마쳤다.



전날 다우지수는 358.41포인트 급락하며 21개월래 최저치인 1만1453.42로 주저앉았다. 다우지수는 6월 들어서만 9.4% 급락, 지난 1930년 6월 18% 이후 6월 낙폭으로는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날 중국증시에 직격탄을 날렸다.

유가가 장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140달러를 넘어서는 등 배럴당 5달러 이상 급등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상하이푸동개발은행은 금리인상으로 대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하락했다. 부동산개발업체 차이나반케는 금리인상이 모기지 대출 하락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로 역시 내림세를 기록했다.

정유업체 시노펙과 항공업체 에어차이나는 유가가 장중 한때 배럴당 140달러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역시 주가가 떨어졌다.

장링 ICBC크레디트스위스자산운용 베이징 지점 메니저는 "투자자들이 패닉상태"라며 "중앙은행이 조만간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 내 팽배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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