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15개월만에 600선 붕괴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8.06.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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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15개월 만에 600선 아래로 밀리며 급락했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8.11포인트(1.35%) 내린 594.63에 마감됐다. 거래대금은 1조4262억원.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6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3월5일 이후 15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유가 급등에 따른 뉴욕증시 급락 소식에 2% 이상 크게 하락하며 출발했다. 이후 기관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추세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관은 이날 123억원 어치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9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188억원 어치 팔아치웠다. 개인은 2억원 어치 순매수 하며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일반전기전자는 3% 이상 하락했고, 운송장비부품, 섬유의류, 종이목재, 금융, 반도체 등이 2% 이상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기타서비스만이 소폭 상승했다.

테마별로는 유가 급등 소식에 엠비성산 (3,195원 ▲505 +18.77%), 성호전자 (1,651원 ▲9 +0.55%) 등 일부 하이브리드카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이며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고, 이화공영 (2,680원 ▲35 +1.32%)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일부 대운하 관련주가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부진했다. NHN (159,900원 ▼700 -0.44%)이 1% 이상 하락하면서 사흘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선 가운데 하나로텔레콤 (4,015원 ▼100 -2.4%), 태광 (14,520원 ▲410 +2.91%), 성광벤드 (14,750원 ▲380 +2.64%), 코미팜, 평산, 서울반도체, CJ홈쇼핑, SK컴즈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반면 메가스터디 (11,220원 ▲20 +0.18%)는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며 2% 가량 올랐고, 태웅 (15,190원 ▲40 +0.26%), 다음, 동서도 소폭 반등했다.

이밖에 '청담어학원'으로 유명한 씨디아이 (15,720원 ▲60 +0.38%)홀딩스는 상장 첫 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급등했고, HS바이오팜 (784원 ▲5 +0.64%)도 저평가됐다는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10% 가량 올랐다.



자연과환경 (667원 ▲4 +0.60%)은 바이오에너지업체 인수를 마무리했다는 소식에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디아만트 (0원 %)는 SMI현대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8% 이상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4개를 비롯해 26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를 포함해 710개 종목이 내렸다.

이화공영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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