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촛불정국' 전국 부장검사 회의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08.06.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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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위 불법 대응방안 등 논의...30일 대검 청사에서

최근의 '촛불 정국'과 관련해 검찰이 전국 40개 검찰청의 형사 및 공안 부장검사가 참석하는 '전국 부장검사회의'를 개최한다.

대검찰청은 오는 30일 서초동 대검 청사에서 '법질서 확립 전국부장검사회의'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회의에는 각급 검찰청 형사1부장과 공안부장 등 66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 개최 배경에 대해 검찰은 "최근 밤마다 촛불시위대가 도로를 불법 검거, 도심교통을 마비시킨 가운데 경찰 버스를 파손하고 전.의경을 끌어내 집단폭행하고 있으며 취재기자를 공격하는 등 날로 과격.폭력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광고주를 집단적으로 협박하는가 하면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쇠고기 반출을 저지하는 등 사회 곳곳에서 법질서 붕괴현상이 위험수위에 다다랐다고 판단, 근본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촛불시위 등 불법 집장행동 대응방안 △민노총 총파업 대응방안 △광고중단 협박 등 사이버폭력 대응방안 △쇠고 원산지 허위표시행위 단속방안 등이 논의된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검찰과 경찰, 노동부 관계자들이 참여한 긴급 공안대책회의를 소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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