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찰 폭력진압 국민이 용납 못해"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8.06.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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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 "국민 상대로 기싸움 안돼"

통합민주당은 27일 정부가 촛불시위에 나선 시민들을 폭력진압하고 있다며 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번 쇠고기 장관고시가 무효라고 거듭 주장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발 국민을 상대로 기싸움을 하려고 하지 말라"며 "국민을 억지로 누르고 속여서 이기려고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하루 전 촛불시위대가 경찰과 격렬히 대치한 것과 관련 "일부 보수세력을 동원해 좌우 갈등으로 사태를 악화시키거나 폭력진압으로 공안정국 조성해서 국면을 전환시키려는 기도가 있다면 결코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적당히 넘어가려고 해선 안된다"며 "고시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회복의 길을 정부·여당이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어제 밤 경찰의 과잉 폭력진압에 항의하고 국민 보호활동을 벌이던 의원들이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며 "대통령은 강제연행과 폭행에 사죄하고 책임자를 즉각 파면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또 "고시는 헌법에 반하고 행정절차법을 위반한 원천무효"라며 "고시 무효를 위해 법제도가 허락하는 모든 방법을 다 할 것이고 무효를 확인하는 행정권한 소송도 곧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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