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의 치아.잇몸 관리 요령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2008.06.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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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성에게 발병 가능성이 높은 질환은 무엇일까. 충치와 잇몸 질환이다. 신체 방어 능력이 뛰어난 10∼20대에는 나타나지 않다가 서서히 노화가 시작되면서 나타난다.

분당예치과(www.bundangye.com) 김진명 원장은 “중년 남성들은 치과 질환에 대해 신경을 덜 쓰는 것 같다”며 “관리 소홀로 증세가 악화돼 큰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을 종종 본다”고 안타까워했다.
중년 남성의 치아.잇몸 관리 요령


국내 40대 남성은 기본적으로 흡연과 음주를 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더군다나 잘못된 구강관리에 치과공포증까지 겹쳐 치아검진은 아예 생각하지도 않는다. 치아가 나빠지지 않을 수 없는 환경이다.



김진명 원장은 중년 치아치료에 대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것 △미용적인 면을 고려할 것 △자신의 생물학적 나이를 인정할 것 등을 조언했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하는 이유는 수명이 길어지면서 치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40세 전에는 모든 기능이 좋기 때문에 치아 몇 개 나쁘다고 크게 문제가 안된다. 하지만 40대 이후 노화가 진행되면서 모든 기능이 떨어지므로 치아 몇 개의 기능이 중요해진다. 이로써 3∼6개월에 한 번씩 잇몸관리를 점검해야 한다.



21세기 의료의 화두는 노화 방지와 젊게 보이는 치료다. 미용적인 면을 무시할 수 없다는 얘기다. 더군다나 툭 튀어 나와 있는 치아나 누렇고 검게 된 치아로 인해 사회적 이미지가 실추될 수도 있다.

김진명 원장은 “치아가 빠졌다면 양쪽 치아에 힘을 받는 브릿지나 틀니보다 임플란트가 좋다”며 “초기에 비용이 많이 들지만 다른 치아를 보호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오히려 경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 든 사람이 젊은 사람과 똑같은 치료를 하더라도 100% 효과를 발휘하기란 어렵다. 자신의 생물학적 나이를 인정해야 하는 이유다. 결과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지금보다 70%의 향상만 있으면 만족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 원장은 “중년의 치료는 장기치료보다 단기 치료가 바람직하다”며 “이를테면 교정치료는 장기적인 치료보다 1년 이내의 단기치료를 한 뒤 미용보철 치료 등을 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031)708-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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