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금융권 자금 유입 수월하게 할 것"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2008.06.2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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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자금 압박에 시달리는 은행권으로 현금 유입이 좀 더 수월해 질 수 있도록 관련 조항을 수정할 방침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의 한 관계자는 "FRB가 사모펀드 등으로부터 투자자금이 은행권으로 좀 더 쉽게 유입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FRB가 조만간 투자전문회사와 같은 외부 투자자들의 금융기관의 지분 인수에 관한 규정을 좀 더 명확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FRB는 사모펀드와 같은 투자전문회사들의 은행 지분 인수를 경계해 왔다. 투자회사들이 은행권을 통제하는 상황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FRB는 대신 정부 투자펀드와 뮤추얼 펀드, 사모펀드 등의 조합을 통해 은행권에 자금을 유입해 왔다. 그러나 이 같은 방식은 은행들의 위기를 시장에 알리는 역할을 해 도리어 위기를 가중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FRB 규정에 따르면 은행 지분 24.9% 이상 매입을 시도하는 투자펀드는 은행지주회사로 등록을 해야한다. 지주회사로 등록시 FRB의 감독 하에 놓이게 돼 사모펀드와 같은 투자전문회사들은 그동안 은행권 지분 매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시장에선 이 같은 규정이 자금압박에 처한 은행들의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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