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 덕수궁 앞에서 촛불시위를 시작한 시민들이 세종로 사거리로 이동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임성균 기자
오후 7시30분 현재 주최측 추산 2만여 명(경찰 추산 3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으며 약 40분 동안 촛불문화제 행사를 마친 뒤 오후 8시부터 청와대로의 거리행진을 시작했다.
이날 총파업을 선언한 민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이석행 위원장은 촛불문화제에 참석해 "조합원들의 임금이나 복지 때문이 아니라 국민과 노동자의 건강권을 지키고자 총파업에 나섰다"며 "7월 한 달을 노동자 대항쟁의 달로 정하고 국민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협상을 바꿔오라는 국민들의 숙제를 제대로 해오지 못하고 어제 오후에 숙제랍시고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며 "이명박 정부는 도대체 반성문을 쓴 것이 맞냐"고 따져 물었다.
한편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오늘 28일과 다음달 2일, 5일의 '집중 촛불의 날'로 선포하고 총력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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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대책회의 상황실장은 "정부는 미국 정부와 미국 업자들을 믿고 미국산쇠고기를 먹으라고 다시 한 번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국민과 돌이킬 수 없는 불화의 길로 들어선 정부에 맞서 지속적으로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시위에서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139명의 연행자와 1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날 시위 역시 경찰과 시민 간 격렬한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