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핵신고서 제출은)다음 단계인 핵폐기 단계의 토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는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번 신고서 내용에 북한의 핵관련 시설 목록 및 플루토늄 수출양 등 필수적이고 중요한 정보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6자회담을 통해 수립될 검증체제를 통해 신고서의 정확성과 완전성을 규명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고서에 핵무기 관련 모든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며 "핵무기의 본질적인 사항인 플루토늄 추출양 등을 신고하였더라도 북한이 핵무기 관련 상세사항을 다 포함시키지 않았다면 이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 6자회담을 통해 북한에 완전한 비핵화가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모든 노력이 경주돼야 할 것"이라며 "남북관계도 핵문제의 진전에 따라 상생 공유하는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