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자회사 노조, 역삼동 본사 점거(상보)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08.06.26 15:27
글자크기

"노사협상 결렬되자 고의 부도, 대주주는 책임없다 발뺌"

한국타이어 (15,210원 ▲80 +0.53%) 자회사인 ASA 노조원 70여명이 역삼동 한국타이어 본사를 점거했다. 이들은 내부 시설물을 파손하고 현재 경찰과 대치중이다.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ASA 지회 소속인 이들은 26일 오후 1시30분께 역삼동 한국타이어 본사에 난입해 자회사 회생과 노동자 고용보장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건물 내 기물이 파손되고 직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 노조원들은 현재 1층 로비에 집결해 한국타이어에 자회사에 대한 책임있는 회생노력 등을 요구하고 있다.

ASA는 경영난으로 올 4월부터 회생절차가 개시됐다. 근로자들의 임금이 삭감되고 그나마 삭감된 임금지급마저 지연되자 대주주인 한국타이어를 상대로 생계투쟁을 벌여왔다.



이들은 "ASA의 지분 75%를 보유한 대주주 한국타이어가 노사협상이 결렬되자 회사를 부도처리했다"며 "한국타이어는 대주주인데도 불구하고 회사 부도와 근로자 생계 위협의 책임을 자회사 경영진에 미루고 수수방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타이어측은 "모회사가 자회사의 부도를 전적으로 책임지라는 주장은 무리가 있다"며 "지켜보는 우리도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한국앤컴퍼니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