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1주새 '2배'… 쇠고기 특수?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8.06.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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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뚜렷한 이유없어, 루머로 이상급등"

삼양식품 (588,000원 ▼17,000 -2.81%)이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며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26일 삼양식품 주가는 3만60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10일 연속 오르며 주가는 일주일새 배가 됐다.



시장에서는 '쇠고기 정국'으로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삼양식품과 경쟁사인 농심 (453,000원 ▲1,000 +0.22%)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보수언론이 최근 삼양식품 이물질 기사를 크게 보도하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삼양 측이 보수언론에 광고를 싣지 않은 데 대한 보복성 기사"라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삼양 구매운동' 양산으로 확산되고 있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라면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된 농심에 대해서는 보수언론에서 보도를 하지 않은 데다 농심 관련 업체가 이 매체에 광고를 실어 상대적으로 삼양식품이 수혜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국내 라면 시장은 1위 농심이 70%, 2위 삼양식품이 14%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삼양식품 주가 강세의 이유는 딱 잘라 말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실적개선이 동반되지 않은 상황에서 루머에 의존해 주가가 이상급등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삼양식품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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