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부터 연행자 속출, 시민단체 대표단 연행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8.06.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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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던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의 연행 모습. ↑26일 오후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던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의 연행 모습.


미국산쇠고기 고시철회를 요구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26일 오후 청와대로 행진을 시도하다 경찰에 연행됐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정부의 고시강행에 반대하며 이날 오전부터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농성을 벌이던 15개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회원 150여명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 도중 오후 2시경 일부가 경찰에 연행됐다"고 밝혔다.

대책회의에 따르면, 연행자 규모는 현재 9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최승국 녹색연합 사무처장, 남윤인순 여성단체연합 대표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시민단체 대표단과 회원들은 이날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비상시국회의를 개최하고 정부에 "사기 고시 즉각 폐지하라"고 요구했다.

낮12시경부터는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으나 곧바로 경찰에 가로막히자 정부종합청사 뒷길을 따라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경복궁역 입구에 조금 못미쳐 경찰에 포위됐다.



경찰의 해산 경고에도 여러차례 연좌시위와 행진을 시도하다 결국 전원 연행됐다.

시민사회 대표단은 참여연대 김민영 사무처장, 환경연합 윤준하 대표, 안병옥 사무총장, 여성단체연합 박영미 공동대표, 녹색교통 민만기 사무처장, 한국진보연대 한상렬 상임대표 등이다.

한편 이날 오후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미 쇠고기 반출을 저지하기 위해 부산항 감만부두를 봉쇄하는 과정에서 김달식 화물연대 본부장 등 2명도 경찰에 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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