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이런 폭동이라면 美경찰은 발포했을 것 "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8.06.26 14:28
글자크기
↑'조갑제닷컴'에 올라온 조갑제 월간조선 전 대표의 글↑'조갑제닷컴'에 올라온 조갑제 월간조선 전 대표의 글


대표적인 우익논객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25일 오후부터 26일 새벽까지 이어진 촛불집회를 비판하며 이명박 대통령이 더욱 강경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전대표는 26일 자신의 홈페이지 격인 '조갑제닷컵'에 '이명박, 목숨을 걸기 싫으면 물러나야'라는 글을 올려 촛불집회를 '폭동'으로 규정, '무기'와 같은 '물리력'을 써서라도 강경하게 진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전대표는 "경찰이 현행범인 폭도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무기는 방패, 물대포, 최루탄, 곤봉, 수갑, 총이 있다"며 "미국의 워싱턴 백악관 근방에서 이런 폭동이 일어났다면 미국 경찰은 발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군대동원을 연상시키는 주장도 서슴치 않다.



조 전대표는 "경찰이 폭동진압을 포기한다면 이론상 군대가 나와야 한다"며 "군대가 폭도를 진압하지 못한다면 내란 상태로 들어간다"고 주장했다.

조 전대표는 또 "이 대통령은 이제 (법질서 회복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며 "그런 결단을 할 용기가 없다면 더 늦기 전에 물러나라"고 말했다.

조 전대표는 "애국보수세력이 궐기하여 대통령에게 최후통첩을 보낼 때"라며 보수세력의 결집을 촉구했다.


조 전대표는 최근 연이어 촛불집회와 이 대통령을 비판하며 촛불집회를 무차별적으로 비난해왔다.

지난 15일에는 "청소년을 (촛불시위 같은) 유해환경으로 끌고 나온 세력이 있는데 교사들이 조직적으로 데리고 나온 경우거나 부모들이 데리고 나온 경우"라며 "(이는) 청소년을 포르노 영화관이나 호스티스가 있는 술집으로 데려간 격"이라고 말해 논란을 샀다.

또 지난 19일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특별기자회견에 대해 "촛불난동자들이 좋아할 말만 했다"며 강하게 질타한 바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