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경영자인 리 샤오(29)씨는 얼마 전 집주인으로부터 월세를 8월까지 8배로 올리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현재 3200위안에서 2만5600위안으로 크게 올리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는 "도저히 감당히 안되는 금액이다. 이렇게까지 오를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며 "주경기장 주변에 사는 동료들이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리 샤오가 사는 집은 새둥지 모양의 주경기장(냐오차오, 새집)이 한눈에 들어온다.
중국 관광성 전망에 따르면 올림픽을 전후로 35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베이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올림픽위원회는 이미 주경기장 근처에 있는 고층 호텔을 95% 예약 완료한 상황이다.
32세의 공무원인 왕리앙 씨는 54제곱미터 크기의 아파트를 지난해 구입했다. 지난해 11월 내부 당장을 끝낸 이후 지금까지 단기 계약만 하고 있다. 그는 "올림픽 기간 중 임대료로 천정으로 치솟을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8월에 새로운 계약을 하기 위해 월세 계약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