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호 코레일사장 "철도 민영화하기 어렵다"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08.06.26 14:45
글자크기

인력감축없이 고용안정 중점.."철도 연계 교통시스템 재편" 강조

코레일(한국철도공사) 강경호 신임 사장은 철도 민영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 고용안정에 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26일 과천청사 인근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지하철 민영화가 일부 진행되고 있지만 철도는 기간산업이기 때문에 민영화 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공요금 인상에 철도 요금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그는 "철도 요금 인상과 관련해 검토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인원감축 없이 고용안정에 우선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인원 감축 계획은 없고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개선해 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사장은 철도 중심의 교통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교통체계가 도로 중심이다 보니 철도가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저평가 되고 있다"며 "철도와 연계된 물류 시스템으로 재편돼야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철도시설공단과 코레일을 분리한 점에 대해서도 비효율적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 서울시장 시절 서울지하철공사 사장과 서울 메트로 사장을 지낸 경력과 관련, 강 사장은 "현대에서는 (이 대통령)을 알지 못했다"며 "범 현대가였던 한라에서 근무했던 점 때문에 이 대통령도 부담을 느꼈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