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절단 부상을 입은 조씨의 모습.](https://thumb.mt.co.kr/06/2008/06/2008062610455614261_1.jpg/dims/optimize/)
국립의료원에 입원중인 조씨는 26일 오전 10시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잘린 부위가 병원으로 전해지길 기다렸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다"며 "감염 우려가 높아 항생제 치료 위주로 조치를 받으면서 2~3일 후 어떤 방식으로 수술할지 의료진과 함께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시위대 쪽으로 끌려나오던 전경대원이 나를 발로 차면서 엉켜 넘어졌다"며 "이때 손으로 전경의 얼굴을 막다가 손가락을 깨물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부상당한 조씨의 손가락.](https://thumb.mt.co.kr/06/2008/06/2008062610455614261_2.jpg/dims/optimize/)
조씨는 평소 대학교와 고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과 함께 시위에 참여했다. 현재 병원에서도 큰 아들이 자신의 옆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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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는 "조만간 군대에 가는 큰아들과 고등학생 작은아들이 먹게 될 급식에 미국산쇠고기가 들어온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느껴 시위에 참여해왔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거리에 나가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손가락 기형도 각오하다는 조씨는 "어느 정도 몸을 추스리면 다시 시위에 나설 것"이라며 "내가 아니면 내 가족들이라도 대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에서는 조씨 이외에 20대 여성도 손가락이 절단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관계자는 "조씨 사건이 또다른 형태로 잘못 퍼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