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24일 기준 지난 한주간 해외주식펀드의 유형별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펀드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83%를 기록한 반면 브라질 -1.73%, 중국 -2.01%, 인도 -6.09% 등 브릭스 국가간 수익률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고유가 수혜지역으로 관심이 집중된 러시아와 브라질펀드도 차별화가 진행되는 양상이다.
특히 '우리CS러시아익스플로러주식 1ClassA1'은 1년 수익률은 28.81%로 전체 해외펀드중 '미래에셋맵스라틴인덱스주식형 1CLASS-A'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전주 2위였던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1'은 한계단 뒤로 순위가 밀렸다.
러시아는 향후 중동에 뒤이은 원유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제2의 OPEC(석유수출국기구)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카자흐스탄, 몽골 등 주변국까지 원유 생산축을 확대하고 있다.
러시아의 자원사업을 이끄는 가즈프롬 회장이 내년 유가가 배럴당 25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공언하는 등 자원무기화를 본격화하는 러시아는 고유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제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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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같은 '고유가 수혜' 전망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역시 고점 논란에 직면해있다. 브라질증시가 넉달동안 40% 상승한 뒤 조정을 받은 데 비해, 같은 기간 비슷한 성장세를 보였던 러시아는 아직 조정다운 조정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러시아는 정치안정을 통한 강력한 자원외교로 미국과 쌍벽을 이뤘던 과거의 국력을 회복해가고 있어 장기전망은 좋다"며 "그러나 중동의 원유증산 등으로 유가가 급락할 경우 가장 먼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해외펀드, 버티는 건 러시아 뿐?](https://thumb.mt.co.kr/06/2008/06/2008062610140668591_1.jpg/dims/optim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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