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밖에서 국민적 갈등을 부추기고 증폭시키는 건 국회의원이기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며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쇠고기 고시 강행은 국민과 야당에 대한 제2의 선전포고'라고 하는데 고시 '강행'이 아니라 행정절차와 국제법 절차에 따른 '순행'"이라며 "더 이상 (국회 밖에서) 국민을 분열시키고 자극하는 선동정치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 등 야당이 가축전염예방법 개정안 통과를 국회 등원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데 대해서도 "여야 원내대표 두 사람의 합의로 된다면 나머지 297명의 국회의원은 거수기란 말이냐"고 비판했다.
조윤선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국민도, 국회도, 대안도 없는 '3무(無) 정당'"이라며 "대오각성하고 당장 조건없이 국회로 들어와 제자리라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민주당은 정부가 어떤 쇠고기 대책을 마련해도 무조건 반대 입장만 보이면서 정당으로서의 존재 이유와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며 "원내 제1야당이란 제 위치를 찾는 것은 국회에 들어오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