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인상은 내년 초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8.06.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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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투자證

솔로몬투자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상하는 시기는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지난 4월에 비해 미국 경기에 대한 시각이 개선됐지만, 경기에 대한 하방 위험과 물가에 대한 상방 위험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FRB가 당장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미국경제가 인플레에 상당히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유가가 134달러대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기에 충분히 높은 수준에 있다. 미국의 5월 원자재와 중간재물가가 전년동월비 각각 41.7%, 12.5% 상승해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을 부채질 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고유가가 지속됨으로써 기대인플레이션도 높은 수준이다.



그는 FRB도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증가했다고 언급한 점을 들며, FRB의 통화정책 초점이 경제성장에서 인플레이션 안정으로 이동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경기 회복이 아직 실현되지 않은 가운데 금리를 인상할 경우 경기 하락에 대한 위험이 높아져 연내 인상은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빨라야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FRB는 지난 24~25일 양일간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현행 기준금리 2.0%, 재할인율 2.2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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