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사상균이 많은 장소에 자주 노출된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손·발톱 무좀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손·발톱무좀은 만성적인 손·발무좀으로부터 서서히 이행하여 발병하는데, 손톱에 무좀이 있는 경우에는 대개 발톱에도 무좀이 함께 동반된다.
손·발톱에 무좀이 생기면 손·발톱이 하얗게 되거나 노랗게 변색되며 두꺼워진다. 손발톱이 뒤틀리거나 들뜨기도 하는데, 가장자리에서부터 백색이나 황색의 가루가 부슬부슬 떨어지고 심한 경우에는 손발톱이 거의 없어져 버리기도 한다. 손발톱 형태가 심하게 변하면 피부를 눌러 피부에 염증이 생기고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손발톱무좀은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고 치료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래서 흔히 그냥 방치하는 경우도 많은데, 방치하면 미용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무좀이 사타구니나 발 등 다른 부위로 전염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치료가 필요하다. 피부에 발생한 무좀은 바르거나 뿌리는 외용제나 먹는 약을 통해 치료할 수 있지만, 손발톱은 특수한 각질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바르는 약 만으로는 침입한 진균까지 약물이 도달하지 못해 빠른 개선 효과를 얻기 힘들어 복용약으로 치료해야 한다.
피부사상균은 각질층에 깊숙이 달라붙어 일시적으로는 나은 듯 보여도 서서히 시간을 두고 다시 증식한다. 따라서 치료에 있어 충분한 여유를 두는 것이 좋고 완치 때까지 다른 손발톱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신발이나 양말은 다른 사람과 같이 신지 않도록 하고 신발을 고를 때는 너무 조이는 것을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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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의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고 틈틈이 손발에 바람을 쐬어 건조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감염된 부위를 제거하기 위해서 손·발톱을 너무 짧게 깎거나 옆모서리를 파서 상처가 나면 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