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에 신흥시장 펀드 자금 유출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8.06.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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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플로]국내주식형 9거래일 연속 유입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해외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출입이 반복되고 있다.

금리인상에 신흥시장 펀드 자금 유출


26일 자산운용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24일 해외주식형펀드의 신규 설정액은 779억원, 해지금액은 800억원으로 모두 21억원이 순유출됐다. 중국펀드(93억원)와 EMEA펀드(14억원)로 미미하나마 자금이 들어가는 반면 이머징펀드(-22억원)에선 자금이 빠져나갔다.

자원부국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세가 지속됐던 해외주식형펀드는 최근 변덕스러운 자금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틀 걸러 자금 유출입이 반복되고 있으며 일부 이머징펀드를 중심으로 한 자금 유입세도 소폭에 불과하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 압력 속에 인도와 브라질, 러시아, 터키, 남아프리카, 폴란드, 노르웨이 등이 금리를 올렸다. 이와 함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금리를 2%로 동결, 10개월에 걸친 금리인하 릴레이를 종료해 당분간 얼어붙은 투심이 살아나긴 어려울 전망이다.

이날 국내주식형펀드는 940억원이 들어와 9거래일 연속 자금 유입세가 지속됐다. 전날 3조원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던 머니마켓펀드(MMF)로 3조4885억원이 쏟아져들어왔으며, 혼합형펀드도 1437억원이 유입됐다. 반면 채권형펀드에선 1249억원이 증발됐다.



금리인상에 신흥시장 펀드 자금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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