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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美법인 합병 성사시 리스크 감소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8.06.26 08:03
-우리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은
SK텔레콤 (57,500원 ▼900 -1.54%)의 미국 내 자회사 힐리오와 미국 통신업체인 버진모바일의 합병이 사실이라면 이는 미국 시장 진출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6일 "지금까지 시장은 SK텔레콤의 중국 및 동남아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이었으나, 미국 시장 진출은 우려 요인으로 인식해왔다"며 "이 합병을 통해 주가에 부담이 되는 '힐리오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힐리오의 현재 가입자 규모는 20만명 내외로 당초 목표인 300만명에 크게 못 미칠 뿐만 아니라 지난해 적자규모도 3200억원에 달했다. 반면 버진모바일은 지난해 누적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우리투자증권은 "SK텔레콤의 앞선 무선 인터넷 기술이 버진모바일-힐리오 합병법인에 효과적으로 접목되면 새 합병법인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FT)는 25일(현지시각) 버진모바일과 힐리오가 합병 원칙에 합의했고,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이를 공식 발표할 것이고 SK텔레콤은 합병 회사의 지분 20%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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