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FOMC 관심, 일제 상승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6.26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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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재고 증가에 유가 3달러 가까이 급락

2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을 앞두고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 및 경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깜짝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3달러 가까이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짐을 덜고 있다.



이날 FRB는 기준금리를 2%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연준 성명이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한 금리 인상에 대한 단초를 제공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간 키건의 채권 시장 책임자인 케빈 기디스는 "연준이 보다 매파적인 입장으로 방향을 선회해도 별로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준이 성명서의 표현을 바꿀지가 최고의 관심사다.



오전 11시 7분 현재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62%(73.03포인트) 오른 1만1880.4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04%(13.64포인트) 상승한 1327.93을 나타내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67%(39.59포인트) 뛴 2407.87을 기록 중이다.

국제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세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80만3000배럴 증가한 3억18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원유재고는 11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 인도분 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날보다 2.2%(2.96달러) 떨어진 배럴당 134.04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가는 한때 133.90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부는 '국제 에너지 전망 2008' 보고서를 내놓고 국제 유가가 아제르바이잔, 캐나다, 브라질, 카자흐스탄 등의 생산 확대에 힘입어 오는 2015년까지 배럴당 70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산유국들이 생산을 좀처럼 확대하지 못하는 가운데 신규 산유국들의 생산 증가세가 눈부실 것이란 분석이다. 에너지부는 그러나 유가는 2030년까지 수급 영향으로 다시 113달러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5월 내구재 주문은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주 재문이 3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하면서 미국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안겨줬다. 내구재 주문은 지난 4월에는 예상보다 큰 폭인 1% 감소했다. 5월 내구재 주문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과 부합하는 것이다. 운송장비를 제외할 경우 내구재 주문은 0.9% 감소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1% 감소 보다는 나은 수준이다.



5월 신규주택판매는 2.5% 감소한 연율 51만2000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51만2000채에는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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