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앞 시위대 추가 연행자 속출

류철호 박종진 조홍래 기자 2008.06.2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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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고시 강행에 반발하는 49번째 촛불집회에서 연행자가 속출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8시40분께 전경 등 수백여 명의 경력을 투입, 경복궁 앞에서 고시 철회와 이명박 퇴진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던 시위대 300여 명에 대해 본격적으로 강제 해산에 들어갔다.

경찰은 자진 해산을 촉구하는 경고방송을 내보낸 직후 강제 해산에 들어가 수십여 명의 시위 참가자들을 연행했으며 현재도 추가 연행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연행을 막으려는 시위대와 진압 경찰 간에 극렬한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이들 시위대는 촛불문화제에 앞서 이날 오후 3시께부터 경복궁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시위를 이어가던 중이었으며 경찰은 오후 4시께 1차 강제 해산에 들어가 40여 명을 연행했다.



그러나 경찰은 연행 과정에서 유모차에 아기를 태운 주부와 초등학생까지 강제 연행, 빈축을 샀다. 이날 오후 9시 현재까지 경찰에 연행된 시위 참가자들은 9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날 오후 7시부터 덕수궁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한 1만여 명의 시위대는 가두행진을 벌이다 세종로네거리에서 경찰 저지선에 막혀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경찰은 70여개 중대 7000여 명의 경력과 경찰버스 등을 동원, 시위대 진입을 막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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