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지주 회장 후보에 강정원·황영기씨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2008.06.2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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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이덕훈씨 포함 4명으로 압축, 내주 최종 면접

오는 9월 출범 예정인 'KB금융지주회사' 회장 후보가 강정원 국민은행장과 황영기 전 우리금융 회장 등 4명으로 압축됐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0원 %) 지주사 회장추천위원회는 최근 회장 후보군 22명 가운데 강 행장과 황 전 회장을 포함한 4명을 선정해 빠르면 내주 중 최종 면접을 하기로 했다.
강정원 국민은행장, 황영기 전 우리금융회장, 이덕훈 전우리은행장.(왼쪽부터)강정원 국민은행장, 황영기 전 우리금융회장, 이덕훈 전우리은행장.(왼쪽부터)


다른 2명은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과 민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며, 김석동·진동수 전 재정경제부 차관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주사 회추위는 지난 24일 이들을 면접 대상자를 통보했다.

강 행장이 회장으로 선임될 경우 KB금융지주는 지주사 회장이 은행장을 겸임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다른 인사가 회장직을 맡게 되면 회장과 행장직은 분리되고, 강 행장은 2010년 10월까지 남은 임기를 채우게 된다. 금융계에선 일단 강 행장이 지난해 말 연임에 성공해 지주사 회장 후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주사 회장과 행장의 겸임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추천위 관계자는 "행장과 회장 겸임 여부를 논의한 바 없고, 현재까지 결정된 것이 전혀 없다"며 "7월 초 대략적인 윤곽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전 회장은 삼성증권 사장과 우리금융지주 회장(우리은행장 겸임)을 역임했다. 이덕훈 전 행장은 대한투자신탁증권 사장과 우리은행장을 거쳐 금융통화위원을 지냈다. 이들은 새 정부들어 주요 금융기관장 후보로 거명돼 주목을 받았다.



한편 국민은행은 7월 중순까지 회장을 포함한 이사회 구성을 마친 후 7월25일까지 금융위원회에 이사회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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