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경찰, 연행 이정희 의원 석방 약속했다"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8.06.2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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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경복궁역 앞에서 경찰에 강제연행된 후 호송버스에 갇혀있는 이정희 의원. ⓒ조홍래 기자↑25일 오후 경복궁역 앞에서 경찰에 강제연행된 후 호송버스에 갇혀있는 이정희 의원. ⓒ조홍래 기자


민주노동당은 25일 오후 이정희 의원이 경찰에 연행된 것과 관련해 이 의원이 호송된 서울 은평경찰서장으로부터 도착 즉시 석방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과 권오혁 보좌관은 이날 오후 4시30분경 경복궁역 앞에서 연행됐다. 이 의원은 시민들을 연행하는 경찰차를 막다가 강제연행됐으며 현재 은평경찰서로 호송되고 있다.



청와대를 향해 3보1배 중이던 강기갑 의원은 현재 경찰청으로 이동해 이 의원 연행에 항의하고 있으며 민노당은 향후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민노당 박승흡은 대변인은 긴급논평을 통해 "현직 의원이 평화로운 집회를 하려는 시민들을 보호하다 처참하게 짓밟혔다"며 "이성을 잃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결사항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2시부터 청와대 앞에서 관보게재 철회를 요구하며 농성하던 이정희 의원은 오후 3시경 경복궁역 앞에서 경찰-시민간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 신분임을 밝히고 시민들을 연행하는 경찰들에게 항의했으나 약 1시간 만에 경찰에 강제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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