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 기술, 신재생e 특허출원 중 52% 차지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8.06.2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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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연평균 32% ↑, 수송·휴대용 등 다양한 응용분야 때문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국내 특허출원의 절반 이상이 연료전지 관련 기술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풍력·태양광·바이오매스·수소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전체 부문의 국내 특허출원 건수는 2003년 727건에서 지난해 2066건으로 2.8배 증가했다.

이 기간 연료전지 특허출원 건수는 353건에서 1075건으로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로는 32.1%에 이른다. 신재생에너지 전체부문 특허출원 건수에서 연료전지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52%에 달했다.



연료전지 출원건수 중 수소연료자동차의 핵심기술인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 분야가 82.3%로 가장 많았다. 휴대폰·랩탑컴퓨터 등 휴대용기기 배터리의 핵심기술인 '직접메탄올 연료전지(DMFC)' 부문 기술이 7.4%로 뒤를 이었다.

특허청은 연료전지 분야 출원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대해 △다른 신재생에너지 기술에 비해 연료전지가 수송·휴대가 간편한 데다 발전기, 건물에너지원, 가전제품 배터리 등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아울러 특허청은 미국에 등록된 우리나라 연료전지 분야 특허건수는 34건으로, 미국(1016건)·일본(663건)·독일(176건) 등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졌다고 밝혔다.

특허청은 또 등록된 '특허건수'와 그 기술의' 영향력'을 종합해 판단하는 '기술력 지수'도 우리나라는 9.8에 불과해 미국(1299.7)·일본(490)·독일(119)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표재호 특허청 화학생명공학 심사국장은 "연료전지의 본격 상용화는 10년 이상 걸리는 장기과제이므로 선진국들의 연구취약분야의 원천기술 개발과 시장지배력이 큰 상용화기술 개발에 국가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료전지 기술, 신재생e 특허출원 중 52%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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