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쌓인 힐튼 새주인, 강호AMC는?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08.06.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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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 6340.73%...2007년 매출 1억7376만원

밀레니엄 힐튼 호텔의 소유권이 싱가포르 소재 투자전문회사에서 국내 업체로 넘어가면서 이 호텔의 새 주인이 된 강호AMC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호AMC 관계자는 25일 "순수하게 부동산 시행 사업을 하는 곳"이라며 "밀레니엄 힐튼 호텔 인수 관련해서는 자금 조달, 인수 후 경영 문제 등 밝힐 게 없다"고 말했다.



건축 설계 사무소로 출발한 강호AMC는 부동산 개발사업과 시행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한 업체다. 2000년 3월 강호엔지니어링 건축사 사무소로 설립됐고 2007년 9월 강호AMC로 사명이 변경됐다.

지난해 9월 3일 건축설계 및 종합감리업을 영위하는 사업부문을 분할, 강호엔지니어링 건축사 사무소로 상호를 변경했고 부동산개발사업 및 시행사업을 위해 파크에이엠씨와 합병했다.



강호AMC는 서울 중구 수표동 장교구역 제6지구의 도시환경정비사업 시행자로 오피스, 부대 상가시설의 복합건축물을 신축해 지난해 9월 5142억 원에 매각했다.

대표이사는 이인구씨로 건축 설계사 출신의 부동산 개발업자다. 이인구 대표이사와 부인 김우남씨 등이 강호AMC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자본금 2억원이며 단기차입금은 2413억 원에 달한다. 24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때문이다. 부채비율은 6340.73%. 2007년 매출은 1억7376만원이며 25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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