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사상 단일계약 최대규모
-하반기부터 본격 공사에 착수
이명박정부의 첫 자원외교 프로젝트로 추진된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재건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또 '최대 난관'으로 꼽히던 이라크 중앙정부의 추인도 함께 받아냈다.
공사는 총 3단계에 걸쳐 이뤄지며 에르빌, 술래이마니아, 도훅 등 7개 지역에 상하수도 시설과 발전시설 등을 건설하게 된다.
1단계 공사자금은 쿠르드 정부가 한국석유공사에 보장해 중 원유를 담보로 컨소시엄이 조달할 계획이며, 2·3단계 공사비는 쿠르드 자치정부가 이라크 중앙정부로부터 받는 원유개발 이익으로 자체 조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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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소시엄은 조만간 에르빌과 술래이마니아에 사무실과 숙소를 개설하고, 단계별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이뤄지는 대로 올 하반기부터 본격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양해각서(MOU) 체결 당시 컨소시엄에는 쌍용건설을 대표사로 두산건설 (1,240원 0.0%)·극동건설·유아이이앤씨, 안흥개발 등 국내 5개 건설사가 참여했지만, 추가로 현대건설이 쌍용건설과 같은 27.5%의 지분을 갖고 공동 대표사로 합류했으며 상·하수도 기술력을 보유한 코오롱건설 (8,390원 ▲60 +0.72%)도 참가했다.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으로 향후 쿠르드에서 추가공사 수주와 이라크 본토 전후복구 사업에 참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쌍용건설 김승준 해외사업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자이툰 부대의 헌신적 활동을 통해 쌓아온 쿠르드와의 신뢰와 6·25 이후 대한민국의 전후복구 및 경제개발을 모델로 삼겠다는 쿠르드의 의지가 반영된 작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