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년부터 석유선물 거래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06.2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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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석유 수요 증가와 국제 상품시장에서의 가격 결정력 강화에 따라 내년 석유선물상품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새로이 문을 여는 홍콩상품거래소(HKMEx)는 중국 본토로 인도되는 연료유 선물 상품(달러화 기준)을 취급할 예정이다.



중국은 또 홍콩상품거래소 출범을 기점으로 국제 상품에서의 입지를 한층 확대할 방침이다. 홍콩상품거래소는 연료유 선물에 이어 대두, 철광석 등으로 취급 상품 종목을 넓혀갈 심산이다.

이와 관련, 존 창 홍콩 재정사장(한국의 경제부총리에 해당)은 WSJ와의 인터뷰를 통해 "홍콩상품거래소 탄생을 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새로운 상품거래소 출범은) 홍콩이 상품 선물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콩상품거래소는 중국이 거대 상품소비국으로 떠오른 데 따라 국내 투자자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도 홍콩상품거래소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상품거래소측에 따르면 이미 메릴린치, 리먼브라더스, 씨틱그룹, 노블그룹, 타이탄페트로케미컬 등이 거래소 참여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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