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서관 인사…언론인 약진 두드러져

심재현 기자 2008.06.2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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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파동 교훈…홍보·정무라인 강화 방침 반영

청와대가 24일 조직개편과 함께 비서관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언론계 출신 인사들의 발탁이 두드러졌다. 쇠고기 파동을 거치면서 청와대 내부의 정무·홍보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설된 홍보기획관에 전날 중앙일보 출신인 박형준 전 의원이 내정된 데 이어 이날 산하 홍보1비서관에는 이동우 한국경제신문 전략기획국장 겸 편집위원이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경북 출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한국경제신문 사회부장, 기획부장, 산업부장 등을 거쳤다.



홍보2비서관에 내정된 이성복 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도 언론인 출신으로 조선일보 편집부·뉴미디어 기자를 거쳐 조선닷컴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충북 출생으로 서울대 불어불문과를 졸업했다.

언론2비서관에는 KBS 8시 뉴스와 일요진단 앵커를 거친 박선규 전 KBS 기자, 춘추관장(부대변인2)에는 SBS와 KBS 보도국 기자를 거친 곽경수 언론2비서관이 내정됐다. 각각 전북, 대전 출생으로 고려대 교육학과와 서울대 인류학과를 나왔다.



기획관리비서관에는 정인철 KP&MC 한국경영자문 대표가 내정됐다. 정 내정자는 매일경제신문 경영전문기자 출신으로 한국능률협회 수석컨설턴트를 거쳤다.

중앙일보 편집국 정치부장과 수석논설위원을 지낸 김두우 정무2비서관은 신설된 정무기획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무비서관에 내정된 김해수 전 부대변인은 언론인은 아니지만 대변인 시절 언론 등과 접촉이 많아 '소통'과 정무에 강하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강원 출신으로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인천 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 비언론인 출신으로 임삼진 시민사회비서관 내정자는 전북 출신으로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고 녹색연합 사무처장, 녹색교통운동 사무총장으로 시민운동계에 몸담았다.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에서 선임됐다.

장다사로 민정1비서관 내정자는 전북 출신으로 국민대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의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한나라당 부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정무1비서관으로 활동하면서 일찌감치 민정1비서관 물망에 올랐다.

정용화 연설기록비서관 내정자는 전남 출신으로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와 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교수를 역임, 한나라당 정책기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철균 국민소통비서관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다음커뮤니케이션' 대외협력담당 부사장을 역임해 뉴미디어와 인터넷 문화에 강한 점이 발탁 이유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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