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르면 25일 美쇠고기 고시의뢰(상보)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06.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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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정례 당정회의서 고시의뢰일 결정… 이번주내 관보게재될 듯

정부가 이르면 25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의 고시를 의뢰할 전망이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25일 행정안전부에 고시를 의뢰할 경우 이번주 내인 27일 께 고시가 관보에 게재되고 지난 해 10월 중단됐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검역이 약 8개월 만에 재개된다.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24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내일 아침 7시30분 정례 당정회의를 열어 고시 의뢰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며 "(고시를 위한) 준비가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내일 고시의뢰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고시 의뢰 시기를 결정하는 25일 당정회의에는 당에선 임태희 정책위의장 김기현 제4정조위원장 조윤선 대변인이, 청와대에선 맹형규 정무수석 박형준 홍보기획관 이동관 대변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에선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장관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한다.



당정은 이에 앞서 이날 열린 당정회의에서 정부가 발표한 원산지 표시제 및 검역지침 강화 등 쇠고기 추가협상 후속대책을 점검했다.

당정은 원산지 표시제 시행과 관련,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25일 오전 10시30분 행정안전부장관 주재로 16개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회의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광우병에 대한 우려와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농식품부에서 이르면 25일 '광우병 괴담의 진실과 오해'라는 정리 자료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밖에 당 차원에선 수입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호외 형식의 당보를 제작, 추가협상 및 후속대책 내용을 국민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조 대변인은 이와 함께 "당은 오늘 아침 원내대책회의에서 제안한 바대로 원산지 혼선 우려 해소를 위해 일정 기간 동안 계도기간을 거쳐 실효성을 담보해주길 정부에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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