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시바우 대사 "부시 대통령, 올 여름 방한"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8.06.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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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전후 서울 방문 전망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사진)는 24일 "이번 여름에 조지 부시 대통령이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서울 서초동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열린 '21세기 한미 전략동맹의 미래비전' 세마나에서 "알다시피 지난 4월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가 있었고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4월 방미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추진됐던 부시 대통령의 방한은 애초 7월인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쇠고기 문제로 유동적 상황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우리측이 촛불시위를 고려, 부시 대통령의 제주도 방문을 제의했으나 미측이 이를 거절했다는 분석이 일기도 했다.

버시바우 대사의 이 같은 발언은 부시 대통령이 오는 8월8일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을 전후로 방한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버시바우 대사는 "미국산 쇠고기 시장개방과 관련해 일련의 조치가 발표됐다"며 "이를 통해 한국민들의 우려가 해소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는 200억 달러에 해당하는 투자와 많은 고용을 창출할 수 있다"며 "아직 양국 의회의 비준절차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올해내에는 한미 FTA가 비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아직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또 "한미관계 역시 도전을 받고 있으나 이것 역시 우리 관계의 일부라 생각한다"며 "한미동맹은 한반도는 물론 이를 넘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기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핵문제에 있어서도 한미협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6자회담의 진전을 앞두고 있으며 3단계 비핵화 과정으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부시 대통령의 방한이 이번주 안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당초 7월에 방한하기로 일정이 잡혀 있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7월방한 무산'이라는 표현은 정확한 것이 아니며 방한 일정도 부시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과정에서 1박2일정도 들르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 "부시 대통령, 올 여름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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