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재 'KODEX China H'의 연초대비 수익률은 -14.57%로 중국펀드 순자산 상위 20개 펀드 가운데 손실폭이 가장 적었다. 이어 'PCAChinaDragonAShare주식A- 1ClassA'가 -20.99%, '봉쥬르차이나주식2종류A'가 -22.17%로 뒤를 이었다.
!["중국펀드라도 손실폭은 달라요"](https://thumb.mt.co.kr/06/2008/06/2008062415002731481_1.jpg/dims/optimize/)
중국 본토 A증시에 투자하는 'PCAChinaDragonAShare주식A- 1ClassA'도 H증시보다 A증시 낙폭이 더 컸음에도 위안화가 전년대비 15%가량 절상된 만큼의 환차익을 얻어 비교적 선방했다. 23일 현재 주식 비중을 68%까지 낮춘 것도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했다.
H증시에 투자하는 액티브펀드 '봉쥬르차이나'(봉차)와 '미차솔'의 낙폭 차는 근소하나마 시장 및 업종별 투자비중에 따른 결과다. 현재 봉쥬르차이나의 주식 비중은 지난 달 30일 현재 93.4%, '미차솔 2C-A'는 지난 15일 현재 95.34%로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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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업종별 비중에서 '봉차'는 금융이 40.3%로 가장 많고, 에너지 25.2%, 통신 11.9% 일반산업 4.9% 기초소재 4.7%순이다. 이에 반해 '미차솔'은 에너지 19.92%, 통신 18.24%, 금융 18.18%, 일반산업 15.67%, 소재 11.53%로 구성돼 있다. 지난 2분기 조정장에서 금융섹터가 그나마 양호한 흐름을 보였고 금융 비중이 높은 '봉차'가 비교적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건국 한국펀드평가 연구위원은 "지난해 중국증시가 상승했을 때는 '미차솔'의 성과가 더 좋았다"며 "이는 공격적인 운용전략을 취하는 '미차솔'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신 연구위원은 이어 "같은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라도 업종 비중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자신이 가입한 펀드가 어떤 업종에 투자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