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두고 베이징 호텔들 '전쟁' 돌입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6.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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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맞춰 오픈, 새단장…"7백만 손님 잡아라"

↑ 왕푸징에 있는 베이징 하얏트 호텔↑ 왕푸징에 있는 베이징 하얏트 호텔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베이징 호텔들 간의 전쟁이 시작됐다. 외국계 대형 호텔들은 올림픽 개막에 맞춰 신규 지점을 개점하거나 새단장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미국의 힐튼호텔 그룹은 이달말이나 내달초 쯤 베이징에 힐튼호텔 베이징점을 새로이 열 계획이다.



중국 본토에 진출한 지 20년 된 힐튼호텔은 이미 중국내 5개 호텔을 운영중이다.

또다른 미국계 호텔인 메리어트인터내셔널도 '호텔 전쟁'에 뛰어들었다. 지난해말 이후 메리어트는 베이징에 JW메리어트, 코트야드, 리츠칼튼 등 3개 호텔을 열었다.



메리어트는 "오는 7월 문을 열 르네상스와 메리어트호텔을 포함해 베이징 내 호텔을 총 7개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인터컨티넨털 호텔그룹도 베이징에 연내 호텔을 8개 더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인터컨티넨털 그룹은 현재 중국내 9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별 4개짜리 호텔인 프랑스의 아코르 호텔은 올림픽 개막에 맞춰 8월 1일 베이징점을 열 계획이다.


개점 계획이 없는 호텔들은 올림픽 손님맞이를 위해 외관을 새롭게 꾸미고 있다. 베이징 시내에 있는 뉴월드징광 호텔, 차이나월드호텔, 샹그릴라 호텔은 새단장을 하거나 호텔을 확장하고 있다.

노보텔 베이징 산위안의 린 위안 마케팅 담당은 "올림픽을 절대적으로 절호의 기회다"라며 "아무도 홍보하는 걸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린은 "베이징내 호텔 모두가 손님을 끌기 위해 연장 근무를 하고 있다"고 덧붙엿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17일동안 베이징에 700만명의 여행객이 국내 및 해외에서 몰려들 것으로 추정했다.

↑ 베이징 왕푸징에 자리잡을 힐튼호텔 조감도(자료 : 차이나데일리) ↑ 베이징 왕푸징에 자리잡을 힐튼호텔 조감도(자료 : 차이나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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