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셀, 美 회사와 암치료용 물질이전계약(상보)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6.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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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셀 (38,550원 ▼450 -1.15%)은 24일 미국 세포 유전자로딩기술 회사인 맥스사이트(Maxcyte)와 '이뮨셀-엘씨'에 대한 물질이전계약(MT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물질이전은 항암면역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에 암세포를 인지하는 종양 특이적인 유전자를 첨가해 항암능력을 높인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 메릴랜드주 소재의 바이오기업인 맥스사이트는 유전자로딩 기술에 강점을 지닌 회사로 이 기술을 세포치료에 도입해 맞춤형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유전자 로딩기술이란 종양항원의 DNA, RNA, 단백질 등을 특정 세포내로 주입시켜 발현하도록 하는 기술로 맥스사이트는 수지상세포와 T세포 등 면역세포에 종양과 관계된 분자들을 도입해 면역세포의 활성을 극대화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노셀의 '이뮨셀-엘씨'는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추출해 특수 배양한 항암면역세포치료제로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간암 치료제로 허가를 받아 시판중에 있다.

맥스사이트의 기술을 이용해 암 유전자에 대한 항체를 '이뮨셀-엘씨'에 도입하면, '이뮨셀-엘씨'가 암세포를 인식해 공격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게 된다.

정형진 이노셀 대표는 "기존에는 유전자를 주입해 항암효과를 높이는 방법을 썼지만 바이러스벡터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감염의 우려가 있었다"며 "맥스사이트의 독창적인 전기충격방법을 이용하면 이런 위험이 없고 효율적으로 유전자를 세포에 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항암면역세포치료제보다 항암효과가 월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노셀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설립한 연구소 기업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항암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뮨셀-엘씨'의 적응증 확대를 위해 9개 암에 대한 1, 2상 임상시험을 계획중에 있다.



◆용어설명: 물질 이전계약(Material Transfer Agreement, MTA)

한 회사가 개발한 물질의 효능과 연구결과 등을 평가하기 위해 상대회사에 물질을 전달하며 맺는 계약. 기술이전 과정 중의 하나로 MTA가 끝나면 사업협상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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