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자산운용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CS자산운용의 올 5월말 현재 경남, 광주은행 펀드판매 비중은 각각 28.52%, 25.77%로 작년말 33.5%, 28.02%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투자증권 판매비중 역시 26.24%로 35.75%에 비해 10%p가량 줄었다.
또, 유진자산운용은 유진증권 비중이 41.16%로 51.37%보다 10%p이상 감소했고, 푸르덴셜자산운용과 한국투신운용도 푸르덴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비중이 각각 66.55%, 53.29%로 72.08%, 61.97%보다 크게 감소했다. 이밖에 KB자산운용, 기은SG자산운용, 삼성투신운용(삼성증권), CJ자산운용의 계열사 펀드판매 비중 역시 감소세가 뚜렷했다.
이처럼 운용사의 계열사 펀드판매 비중이 감소하는 이유는 판매채널 확대가 결정적인 이유로 꼽히고 있다. 특히, 온라인펀드몰이 활성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직접가입이 늘어나면서 펀드판매의 분산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펀드판매사 한 관계자는 “판매채널이 다양해 지고 투자자들의 니즈가 다양해 지면서 계열사 펀드만을 가지고 판매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판매사 입장에서도 수익성을 고려하면 다양한 펀드를 판매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또다른 판매사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펀드를 비교한 후 가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판매사 입장에서 계열사 펀드를 추천할 만한 여지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에선 대부분 운용사들의 계열사 펀드판매 비중이 50%가 넘는 등 여전히 계열사 의존도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