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지구, 한강의 관문도시 된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06.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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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곡 워터프론트 국제현상공모 당선작 선정

↑ '마곡 워터프론트' 국제현상공모에서 1등 작품(Heart of Magok is Nature of Living Water)의 조감도.↑ '마곡 워터프론트' 국제현상공모에서 1등 작품(Heart of Magok is Nature of Living Water)의 조감도.


서울 '마곡지구 워터프론트' 조성을 위한 국제현상공모에서 건축가 김관중씨가 제출한 'Heart of Magok is Nature of Living Water'가 1등 작품에 당선됐다.

서울시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인 마곡 워터프론트 조성 사업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0일까지 국제현상공모를 실시, 접수된 105개 작품(국내 45개, 국외 60개)의 심사를 마치고 7개의 당선작을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2등은 은동신(건축가), 3등은 David Leven(건축가, 미국)과 조주환(건축가)의 2개 작품이, 가작에는 Coxall Philip(조경가, 호주), Valentin Oleynik(건축가, 러시아) 및 Lee Jeff(조경가, 미국)의 3개 작품이 선정됐다.

1등 당선작인 'Heart of Magok is Nature of Living Water'는 자연과 커뮤니티를 훌륭하게 조화시킨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과 자연, 문화와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독특한 도시를 조성함으로써 마곡지구를 한강의 관문으로서 기능케 했다는 것.



또 신도시 계획에서 공원의 중요성을 강조해 생태공원을 비롯한 저류지, 호수공원 등을 독특하게 설계했다. 이 작품은 물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수변과 한강 접근에 대한 시민 권리의 회복을 확실히 구현시켰다.

심사는 지난 20일부터 나흘간 7차에 걸쳐 진행됐다. 1~4차 심사는 국내 대학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위원 9명이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5~7차 심사는 심사위원 전원이 토론을 했다.

1차 심사에서 58개 작품이 선정됐고 2~4차 심사를 통해 10개 작품으로 압축됐다. 5차 심사는 심사위원 토론에 의해 3개 작품이 탈락했고, 6차 심사에서 7개 작품에 대한 토의결과 3등(2작품)과 가작(3작품)이 선정됐다.


마지막 7차 심사에서 2개 작품을 놓고 심사위원들은 열띤 토론을 통해 최종 1등 작품을 선정했다.

그랜트 존스(미국) 심사위원장을 포함한 8명의 심사위원(국내 4명, 국외 4명)들은 마곡 현상공모와 관련, 입지와 프로그램이 복잡하고 규모가 큰 만큼 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의 공동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등 당선작에는 설계권이, 2등에는 10만 달러, 3등 2팀과 가작 3팀에는 각각 5만 달러와 1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는 오는 28일까지 서울시립대학교 21세기관 국제회의장에 105개 작품 모두를 전시할 예정이다. 당선된 7개 작품에 대해서는 7월 중 서울시청, 강서구청 등에서 순회 전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105개 작품 모두를 인터넷으로 공개해 대상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할 것"이라며 "이를 마곡지구 워터프론트 사업에 대한 관심과 홍보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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