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민주당과 석유회사들은 미 정부가 알래스카 북극해 뿐 마니라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연안의 석유 시추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은 멕시코만 등의 근해 9000만 에이커에서 석유 시추를 허용하고 있다. 석유업계는 그러나 이 가운데 7000만 에이커에서는 석유가 생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공급난에 시달리면서 미국 내에서 석유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는 1970년대부터 지속돼 온 석유시추 금지법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일부에선 석유시추 금지법을 없애는 것이 에너지 위기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등 석유생산 시설을 갖추는 데 수 년이 걸리는 만큼 현재의 미개발지역의 유전을 개발하는 것이 유가급등을 막는 데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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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의 석유담당 애널리스트인 패덜 가이트는 "석유는 대부분 심해에 매장돼 있지만 개발비용이 비싸다"며 "석유업계가 근해 개방을 주장하는 것은 유가를 안정시키기 보다는 그들의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