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빠진만큼 펀드자금은 증가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8.06.2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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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플로]국내주식형펀드 1800억원 순유입

코스피지수가 1730선으로 곤두박질치면서 국내주식형펀드로 또 다시 1000억대의 자금이 들어왔다.

24일 자산운용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20일 국내주식형펀드의 신규 설정액은 2396억원, 해지액은 521억원으로 모두 1875억원이 순유입됐다. 설정액 기준으로는 2199억원 늘었다.

코스피가 지난 19일 전일대비 33.41포인트(1.88%) 급락한 데 이어 이날 9.72포인트(0.56%) 빠지면서 1731까지 밀리자 100억대로 줄었던 국내주식형 자금 유입폭은 나흘만에 1000억대로 크게 늘었다. 하루만에 42포인트 넘게 빠지며 1740선을 밑돌았던 지난 12일에도 국내주식형으로 1938억원이 유입됐었다.



주가 빠진만큼 펀드자금은 증가


'KODEX 200 ETF(삼성)'의 설정액이 258억원 늘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 'KOSEF200ETF(우리CS)'는 140억원, 'KB신광개토선취형주식'과 '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lass A'는 각각 136억원, 98억원 늘었다. 이날 20억원 이상 설정액이 감소한 국내주식형펀드는 없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환매물량이 감소하면서 246억원(설정액 200억원) 유입돼 하루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머징펀드(설정액 -6억원)와 브릭스펀드(-14억원)가 2거래일 연속 소폭의 자금 유출세를 보인 반면 원자재펀드로 107억원이 몰렸다.



개별 펀드로는 '미래에셋동유럽업종대표주식형자 1CLASS-I'(165억원), '산은CYD인덱스파생 1CLASS C 3'(51억원), '우리CS글로벌천연자원주식ClassA 1'(25억원)의 설정액이 증가한 데 반해 '신한BNP봉쥬르중남미플러스주식_자HClassA1'(-29억원)은 감소했다.

주가 빠진만큼 펀드자금은 증가
이날 머니마켓펀드(MMF)에선 전날에 이어 1조6767억원이 유출됐고 혼합형펀드에서도 하루만에 1838억원이 빠져나갔다. 전날 600억원이 자금이 증발한 채권형펀드로는 196억원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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