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투기세력 규제땐 한 달내 50%하락"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6.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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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

에너지 선물시장의 투기를 막는 법안이 통과될 경우 소매 휘발유 가격이 한 달 내에 절반 수준인 갤런당 2달러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에너지 섹터 에널리스트 4명은 23일(현지시간) 미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마켓워치가 이날 보도했다.



마스터스 캐피털 운용의 마이클 마스터스는 "규제를 통해 유가 선물 투기 세력을 막을 수 있다"며 "유가가 한계비용 수준인 배럴당 65~75달러까지 빠르게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거래가격인 136달러의 절반 정도다.

오펜하이머의 패덜 가이트, 에너지 컨설팅 전문업체인 ESA의 에드워드 크래펠스, PFC 에너지컨설턴트의 로저 다이완 애널리스트도 마스터스의 의견에 동의했다.



마스터스는 특히 "펀드매니저들이 현재의 포지션을 빠르게 바꿀 경우 유가가 30일 이내에 절반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이트는 또 "최근 유가 급등은 투기세력 때문이지 시장 펀더멘털에 따른 것이 아니다"라며 "수요와 공급 펀더멘털에 따른다면 유가는 배럴당 60달러를 넘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전날 국제 유가는 이틀째 상승하면서 배럴당 136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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