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사우디회의 실망감에 136불 돌파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8.06.2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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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이틀째 상승하면서 배럴당 136달러를 돌파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 8월물은 오후 3시36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2.08달러(1.55%) 오른 배럴당 136.70달러에 거래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20만배럴 증산 결정이 유가 안정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에다 로열더치셸과 셰브론의 나이지리아 송유관 테러 공격으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며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주말 제다에서 열린 고유가 대책 회의에서 7월부터 20만배럴을 증산하겠다고 밝혔지만 가격 안정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지난주 나이지리아 무장세력인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이 하루 19만배럴을 생산하는 로열더치셸의 송유관과 12만배럴을 생산하는 셰브론 성유관을 공격해 하루 30만 배럴을 넘는 석유 공급에 차질이 생긴 것도 수급 불안을 부채질했다.



셰브론은 나이지리아 사무직 노동자들의 파업까지 가세, 생산 속개 전망도 어둡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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