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美증시 추가하락 전망"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8.06.24 04:27
글자크기
메릴린치가 미국 주식 시장의 추가 하락을 예상했다. 소비 중심 경제인 미국 내 소비심리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보통 경기침체기 보다 더 고통스러운 방향을 나타내고 있는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3일 브라이언 벨스키 메릴린치 전략가는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기가 시작되고 나서 3개월 내로 S&P500지수가 저점까지 떨어지지는 않는다"면서 지난 3월10일 기록했던 S&P500지수의 단기 저점은 경기 침체가 시작된 지 2개월반이 지난 시점이었다고 지적했다.



즉 아직 저점이 오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번 경기침체는 평균적인 침체가 아니다"면서 "섣불리 현재 상황을 바닥이라고 부르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략가는 소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경제에서 고유가와 고식료품가 등으로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이 평균 침체기 보다 더 악화된 만큼 주가도 더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특히 지난 3월부터 5월간 이어졌던 주식 시장의 반등은 분위기 전환 차원의 랠리가 아닌 베어마켓랠리였기 때문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