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베트남제철소 단독 추진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2008.06.2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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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 비나신 합작 프로젝트 철회

베트남 국영 조선업체 비나신이 포스코와 합작할 예정이었던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100% 단독으로 현지 제철소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23일 "비나신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긴축 기조로 돌아선 베트남 정부의 방침에 따라 포스코와의 합작투자 계획을 철회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업타당성과는 상관 없이 전적으로 베트남측 사정 때문으로 프로젝트 추진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포스코가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나신은 핵심 사업인 조선업에 집중하기 위해 포스코와의 합작 프로젝트 뿐 아니라 40여개 다른 프로젝트들도 모두 철회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은 최근 7개월 연속 두자릿수 물가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제2의 외환위기설'에 시달려 왔다. 한국 기업에 불똥이 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50억달러를 투자, 연간 4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베트남 남부 반퐁만 지역에 1차로 건설키로 하고 조만간 사업허가서를 베트남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었다.

비나신은 현대미포조선과 현지 조선소를 합작운영 중으로 당초 포스코와의 합작 프로젝트에 수억달러를 투자할 방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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